199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성인은 부모를 따라 이탈리아로
이주해 밀라노에서 성장했다. 성인은 일곱 살의 어린 나이에 첫
영성체를 한 후 매일 빠짐없이 미사에 참례하며 묵주기도를 바쳤고,
용돈을 모아 노숙자들을 돕고 따돌림 당하는 친구를 보호하는 등
일상에서 성덕을 실천한 소년이었다.
컴퓨터에 능숙하고, 또래들처럼 인터넷과 게임에도 관심이 많았던
성인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복음 전파에 큰 열정을 쏟았다.
특히 성체 안에 살아계시는 예수님의 현존과 기적을 담은 웹사이트
‘성체의 기적’(www.miracolieucaristici.org)을 제작해 그의
바람대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다.
성인은 참된 행복이란 하느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이웃 안에서
그 분을 섬길 때 비로소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해왔고 스스로 용기 있게
행동으로 실천했다. 성인은 2006년 백혈병으로 열다섯 해의 짧은
생을 마감했지만, 그가 보여준 순수하고 확신에 찬 믿음은 현대를
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훌륭한 신앙 본보기가 되었다.
성인은 운동화에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은 생전 모습 그대로, 평소
자신이 존경했던 프란치스코 성인이 잠든 로마 인근 아시시에 묻혔다.
가톨릭교회는 성인과 관련된 두 차례의 치유 기적을 공식 승인했고,
2025년 9월 7일 그를 성인품에 올렸다.
2000년대를 우리와 함께 살았던 이 위대한 소년 성자는
가톨릭평화방송·평화신문의 두 번째 수호성인이다.